대파심는시기, 간격, 심는방법, 수확시기 완벽 가이드

목차

대파, 언제 심어야 잘 자랄까?

숨 쉴 공간, 적정 간격은?

대파 심는 법, 따라 해봐요!

수확 시기, 언제쯤 거둘까?

 

국이나 찌개, 볶음, 무침... 어디 하나 빠지지 않는 감초 같은 식재료, 바로 대파죠! 마트에서 사다 먹는 것도 편하지만, 텃밭 한켠에 직접 키워 갓 뽑아 먹는 대파 맛은 비교가 안 돼요. 그 향긋함과 신선함이란! 그래서 '나도 한번 키워볼까?' 하는 분들을 위해 대파 농사의 기본기를 싹 정리해 봤어요. 언제 심고, 얼마나 간격을 둬야 하며, 어떻게 심어야 실하게 키우는지, 또 언제 거둬야 하는지! 궁금증을 풀어드릴게요.

 

 

대파, 언제 심어야 잘 자랄까?

봄 파종: 보통 3월 말에서 4월 중순까지가 딱 좋아요. 지금(4월 중순)이 바로 봄 대파 심기에 아주 적절한 시기죠! 이렇게 봄에 심은 대파는 여름부터 가을에 걸쳐 수확해서 먹을 수 있어요. 가을 파종: 8월 말부터 9월 중순 사이에 심어요. 가을에 심은 대파는 겨울을 밭에서 나고, 이듬해 봄부터 초여름까지 수확하는 재미가 쏠쏠하죠. 월동이 가능해서 봄에 일찍 신선한 파를 맛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씨앗을 직접 뿌려 키우는 방법도 있지만, 작은 텃밭이라면 근처 종묘상이나 시장에서 대파 모종을 구해서 심는 것이 훨씬 수월하고 실패 확률도 적어요. 어느 시기에 심든, 물 빠짐이 좋고 퇴비 같은 유기물이 풍부한 밭을 미리 준비해두는 것이 성공적인 대파 키우기의 첫걸음이랍니다. 대파는 서늘한 기후를 좋아하는 편이라, 너무 덥거나 추운 시기는 피하는 게 좋아요. 그래서 크게 봄, 가을 두 번 심을 수 있는 기회가 있답니다.

 

숨 쉴 공간, 적정 간격은?

일반적으로 밭에 골(이랑)을 만들 때, 골과 골 사이(이랑 폭 포함)는 60~70cm 정도 띄워주는 게 작업하기 편하고 좋아요. 그리고 골 안에 대파 모종을 심을 때는 포기와 포기 사이(주간 거리)를 10~15cm 정도로 심는 것이 국룰처럼 여겨져요.

 

만약 "나는 식당에서 파는 것처럼 아주 굵직한 대파를 키워보고 싶다!" 하시는 분들은 포기 사이 간격을 15cm 이상, 넉넉하게 20cm 가까이 벌려주면 통풍과 햇볕 확보에 더 유리해서 대파가 더욱 실하게 자랄 수 있답니다.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지만, 대파는 좀 달라요. 너무 다닥다닥 붙여 심으면 서로 햇볕과 영양분을 차지하려고 경쟁하느라 정작 굵고 튼튼하게 자라지 못해요. 통풍도 잘 안돼서 병충해에 약해질 수도 있고요. 그래서 대파에게도 적당한 '개인 공간'을 확보해 주는 게 중요해요.

 

대파 심는 법, 따라 해봐요!

골 파기: 먼저 밭에 깊이 15~20cm 정도의 골(파는 고랑)을 길게 파주세요. 깊게 팔수록 나중에 북주기 할 흙을 확보하기 좋고, 흰 줄기를 길게 만들 수 있어요.

 

모종 배치: 파 놓은 골의 한쪽 벽면에 대파 모종을 10~15cm 간격으로 나란히 세워서 기대어 놓습니다. 이때 모종의 뿌리 부분만 흙에 닿도록 하고, 생장점(잎이 나오는 부분)이 흙에 묻히지 않도록 주의해야 해요.

 

1차 흙덮기: 모종을 배치한 후, 파낸 흙의 일부를 이용해 모종 뿌리 부분이 살짝 덮이고 쓰러지지 않을 정도로만 아주 가볍게 흙을 덮어줍니다.

북주기 (핵심!): 대파가 자라서 키가 커짐에 따라 2~3차례에 걸쳐 주변의 흙을 긁어모아 대파 줄기 밑동을 계속 덮어주는 '북주기' 작업을 해줍니다. 첫 북주기는 심고 나서 한 달쯤 뒤, 대파가 어느 정도 자리를 잡고 꼿꼿하게 서기 시작할 때 해주고, 이후 대파가 자라는 속도를 봐가며 2~3주 간격으로 흙을 덮어주는 높이를 점점 높여가면 돼요.

 

한 번에 너무 많은 흙을 덮으면 대파가 숨을 못 쉬니 주의! 이 북주기를 통해 햇빛을 보지 못한 줄기 부분이 하얗고 연하게 자라게 되는 거랍니다. 대파 심기는 다른 작물과 조금 다른 특별한 과정이 있어요. 바로 대파의 매력 포인트인 하얀 줄기(연백부)를 길~게 만드는 과정이죠. 이게 바로 '북주기'인데요, 차근차근 따라 해 보세요.

 

수확 시기, 언제쯤 거둘까?

봄 파종 대파: 빠르면 7월 말~8월부터 수확이 가능하고, 서리가 내리기 전인 늦가을까지 계속 수확할 수 있어요.

가을 파종 대파: 겨울을 잘 넘기고 이듬해 5~6월부터 본격적으로 수확해서 먹을 수 있습니다.

 

텃밭에서는 필요한 만큼만 그때그때 뽑아서 사용하는 것이 가장 신선하고 좋죠. 수확할 때는 대파 줄기 아랫부분을 잡고 바로 뽑으면 끊어질 수 있으니, 호미나 작은 삽으로 주변 흙을 살짝 들썩여 흙을 부드럽게 해준 다음, 조심스럽게 뽑아 올리는 것이 좋아요.대파 수확은 언제 심었는지, 그리고 얼마나 자란 것을 선호하는지에 따라 조금씩 달라요.

 

결론

정리해보면, 대파 농사의 성공 비결은 알맞은 시기(봄 또는 가을)에 심고, 포기 사이에 숨 쉴 공간을 충분히 주며, 자람에 맞춰 북주기를 꾸준히 잘 해주는 것에 달려있다고 할 수 있겠네요. 그리고 원하는 만큼 자랐을 때 쏙쏙 뽑아 신선한 맛과 향을 즐기는 거죠. 마트에서 파는 대파와는 차원이 다른 진한 향과 달큰한 맛! 직접 키운 대파 한두 뿌리가 밥상을 얼마나 풍성하게 만드는지 경험해보면, 그 매력에 푹 빠지실 거예요. 생각보다 키우는 재미도 있고 어렵지 않으니, 올봄 혹은 다가올 가을에는 꼭 한번 도전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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